현재 17호 태풍 타파는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부근 해상에서 빠르게 북동진 중입니다.
잠시 후 밤 10시에는 부산 앞 해상으로 한반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내일 새벽 울릉도와 독도 부근을 지나겠습니다.
울산과 포항은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 강릉은 새벽 3시 쯤이 고비가 되겠고요.남부와 경상 동해안 지역은 내일 오전까지도 태풍의 영향이 이어지겠습니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와 남부,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가 예정돼 있는데요.
현재 강원과 충청, 남부와 제주, 대부분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산지에는 700mm의 물폭탄이, 경상 동해안은 200mm 안팎의 큰 비가 쏟아졌는데요.
앞으로 경상 동해안에 200mm 이상, 강원 영동과 영남은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제주에도 밤새 비가 이어지면서 누적강수량이 800mm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 지역은 내일까지 초속 35~45m의 강풍이 불겠고, 바다의 물결은 5~8m로 아파트 3층 높이에 가깝습니다.
순식간에 집채만 한 파도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내일 오전까지는 해안가 주변 출입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내일 정오 무렵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고 모레부터는 맑은 하늘을 되찾겠습니다.
채널A 뉴스 날씨였습니다.